로저스 심리치료[인간중심]의 이론은?
로저스 심리치료 이론의 발달은 상담자로서의 경험과 동료들과의 상호작용 및 치료 과정에 대해 그가 수행했던 연구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경험과 성장을 좀 더 알아차리게 되어 일치되고 자기 수용적인 인간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믿었다.
평가는 치료 과정의 일부로 간주하며, 개인의 현재 알아차림과 경험하기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심리적 변화는 진솔하고 수용적이며 공감적인 관계, 특히 내담자가 그렇게 지각하는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내담자와 상담자가 이런 치료적 과정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는 성격 변화에 대한 로저스의 심리치료 개념화의 한 부분을 이룬다.
심리치료 목표
심리치료 목표는 상담자가 아니라 내담자에게서 나온다. 내담자는 허위나 피상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다양한 면면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좀 더 복합적인 사람이 된다. 그 결과 타인에 대한 수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자신이 `진정으로 그러해야 하는 자기`가 되는 것에 대한 신뢰가 생겨난다.
목표는 자기 주도적인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것에는 관심을 덜 두어야 한다. 자기 주도성이 커지면 사람들은 더 현실적으로 지각하고 문제해결도 더 잘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덜 방어적으로 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담 목표를 선택하지 않고, 내담자가 좀 더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긍정적 자기 존중감을 높여 주는 치료적 분위기를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
평가
심리치료에서 심리 진단이 적절한지는 인간중심 치료자들 간에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 인간중심 치료 저자들은 심리 진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Boy & Pine(1989, 1999)은 심리 진단이 내담자를 깊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과 일관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seeman은 유일하게 심리 진단이 유용한 경우는 심리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생리학적 장애를 평가할 필요가 있을 때라고 본다.
흥미롭게도 로저스는 초기 심리치료 활동에서는 진단적 절차를 활용했지만, 이후에는 내담자의 기능에 초점을 두어 이런 절차를 포기했다. 대부분의 인간중심 치료자들에게 평가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경험과 욕구를 공감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진단의 목적을 가진 평가는 인간중심 치료에서 거의 혹은 전혀 어떤 역할도 하지 않지만, 심리검사가 적절한 때도 있다. Bozarth(1991)는 내담자가 요청한다면 심리검사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진로 상담인 경우 더욱 그렇다고 제안했다.
또한 내담자나 상담자가 판단하기에 내담자의 의사결정이나 혹은 다른 목적을 위해 내담자 외부의 참조 체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익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Bozarth는 검사 정보가 내담자와 상담자 관계 맥락 안에서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인간중심 치료자가 내담자를 위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검사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의사결정은 내담자의 책임이다.
로저스는 진단 도구나 평가 도구의 가치를 의문시하기는 했지만, 이런 도구가 연구 목적을 위해서는 가치가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치료 과정의 단계를 측정하기 위해 과정 척도를 개발했다. 다른 연구자들은 내담자와 상담자 관계에서 치료적 조건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했다.
이런 척도는 조력 기술을 가르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간중심 치료자는 대부분 이런 척도를 연구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하고 치료할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비지시적인 태도
로저스에게 치료적 비지시성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내담자에게 지시하지 않고, 질문을 하거나 제안하는 대신 내담자의 경험을 반영함으로써 로저스는 그들이 심리적으로 성장하도록 자유롭게 해줄 수 있었다. 내담자는 흔히 감정 정화, 즉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을 추구한다.
인간중심 치료는 비지시성의 틀 안에서 내담자의 심리적 상처를 줄이는 탁월한 기회를 제공한다. 비지시적인 태도에 관한 한 가지 관점에서는 비지시성이 공감과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의 맥락에서 사용되면 그것은 실제로 지시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담자가 긍정적인 치료적 변화를 높이는 쪽으로 성장하고 나아가도록 돕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인간중심 치료자들은 내담자가 치료자에게 질문을 던질 경우, 비지시성의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질문에 직접 답해도 된다고 한다.
어떤 치료자들은 모든 치료자가 하는 모든 말이 반영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떤 경우에는 비지시적으로 되기가 힘들 수 있다. Sommerbeck(2012)은 지시적인 현장에서 비지시적인 심리치료자가 경험한 어려움을 기술했는데, 그곳에서 정신의학과 소장은 사적인 내용이라서 그녀가 내담자에게 요구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내담자에게 누설하고 싶지 않았던 정보를 원했다.
비지시성의 개념은 다음에 논의할 내담자 변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과 관련된다.
내담자 변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
인간중심 치료의 핵심은 성격이나 치료적 변화를 가져오는 여섯 가지 필요충분조건이다. 로저스는 임상 경험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1) 심리적 접촉, (2) 불일치, (3) 일치성과 진실성, (4) 조건 없는 긍정적 존중 혹은 수용, (5) 공감, (6) 공감과 수용의 지각이라는 여섯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내담자에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았다.
이 포스트에선 심리적 접촉과 불일치에 대해서만 알아보겠다.
심리적 접촉 > 두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Brodley(2000)는 현존의 개념에 관해 기술했는데, 이것은 상담자가 그저 내담자와 같은 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일치 > 내담자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 즉 두려워하거나 불안하거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이런 심적 고통 상태는 자신에 대한 내담자의 지각과 그의 실제 경험 간의 불일치를 시사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이런 불일치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알아차림이 증진되면서 치료적 경험에 좀 더 개방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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