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성격 이론을 이용한 개념화란?
심리적 발달
인간은 출생 이후부터 내적 경험과 외적 경험의 측면에서 현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제각기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독특하며, 환경의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경험한다. 유아는 발달하면서 쾌와 불쾌의 정도의 관점에서 그들의 환경을 점검한다.
따뜻함과 배고픔 같은 다양한 신체감각도 분별해간다. 이런 과정을 부모가 방해하면(예를 들어 배고프지 않는데도 아이에게 먹기를 강요하듯이) 아이는 `유기체적 감지 능력` 혹은 환경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신뢰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어려움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존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의 신체적 욕구를 좀 더 효과적으로 다루게 되고 주위 사람에게 긍정적인 존중을 받고자 하는 욕구는 커지게 된다.
이런 욕구에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정서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접촉하고, 가치 있게 여겨지고 배려받고자 하는 욕구가 포함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긍정적 존중을 받고 있다는 개인의 지각은 자기 존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들(부모, 교사, 친구처럼)이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긴다고 믿는 아이들은 자기 가치감이나 자존감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욕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서도 만족감을 경험한다.
타인에 의한 긍정적 존중과 자기 존중에 대한 욕구가 필수적인 욕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런 조건이 조성되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발달과 조건 부여
사람들은 생애 전반에 걸쳐 가치의 조건, 즉 개인의 발달을 제한할 수도 있는, 다른 사람의 신념이나 가치를 기준으로 자기 경험을 평가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로저스는 가치 조건이 자기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간의 불일치를 유발한다고 보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얻기 위해 자기 경험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가치나 신념을 수용할 수 있다.
사랑받는다고 느끼기 위해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가치 조건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며, 그 결과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존중이 조건적으로 주어지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의 접촉을 놓치고 자신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조건적 존중을 다루기 위해 사람들은 방어기제를 발달시키게 되고, 그 결과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든 간에, 그들이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해.`와 같이 세상에 대한 부정확하고 경직된 지각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갖고자 하는 욕구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 간의 갈등으로 인해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한 집단의 가치와 또 다른 집단의 가치가 둘 다 사람들의 자기감(sense of self)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을 경험할 수도 있다. 개인의 경험과 자아 개념 간의 불일치가 크면 클수록 개인의 행동은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자기에 대한 견해와 경험 간의 갈등이 극심한 경우 정신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대체로 로저스는 왜곡의 강도에 따른 심각성의 연속선상에서 행동을 분류했다. 흔히 사용되는 방어기제로는 합리화, 환상, 투사, 편집증적인 사고가 있다. 합리화와 같은 방어기제는 아주 흔하고 다음 예시와 같이 사소하다.
앨버타는 `나는 유능한 영업사원이다`. 라고 믿고 있는데, `직장에서 해고되는` 경험한다. 이때 그녀는 다음과 같이 합리화한다. "상사가 나를 싫어하지 않았다면 해고되지 않았을 거야." 따라서 앨버타는 고객에 대한 자신의 무례한 행동은 무시하고 자기 행동을 합리화한다. 이 경우 자기에 대한 견해와 경험 간에 갈등이 있다.
로저스는 개인이 경험하는 가치 조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기 존중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른 어떤 사람들로부터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이 주어져야만 한다고 믿었다. 흔히 사람들은 그들을 판단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따뜻하고 수용적이며 존중해 주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찾고자 한다.
비록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와는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경험하지 못한다 해도, 상담자는 반드시 이런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
자기 존중과 관계
로저스 성격 이론의 중요한 부분은 개인적 관계의 본질이다(Rogers, 1959). 로저스는 관계 개선의 과정을 기술하면서 일치성(congruence)을 강조했는데, 이는 상담자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전달하는 바를 정확하게 경험하고 알아차리는 과정을 뜻한다.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자신이 이해받고 있고, 공감적인 경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판단 받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관계가 개선된다. 이때 개인은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감지하고 다른 사람이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관계에서는 상담자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이 상대방의 심리적 경험을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전달하며 상대방과 `조율된` 상태에 있으므로, 이런 관계를 일치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때때로 표정이나 어조가 말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사람들의 내면에는 불일치가 있다.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행동에서 불일치를 지각한다면 이런 지각을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기쁘다고 말하지만 목소리는 슬프게 들리는군요." 따라서 듣는 사람이 상대방의 현재 경험을 지각하고 전달하는 정도에 따라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
로저스는 인간의 발달을 긍정적인 움직임 혹은 성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에 대한 관점은 그의 이론과 일치한다. 사람들이 충분히 기능하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긍정적 존중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 존중을 해야 한다.
이런 욕구들이 충족되고 나서야 최적 수준의 심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로저스는 일치성과 심리적 성숙을 구성하는 것에는 개방성과 창의성 및 책임이 포함된다고 보았다. 로저스에 따르면,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방어적이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통제하지 않으며 그것에 열려 있다.
다른 사람들 및 자신과의 일치된 관계에 대한 이러한 개방성에 힘입어 사람들은 새로운 상황을 창의적으로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적응성 덕분에 결정을 내리고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내적 자유를 경험한다.
충분히 기능하는 상태 일부로서 사람들은 사회적 책임 및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일치된 관계에 대한 욕구를 지각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몰입하기보다는 공감적으로 의사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이들에게 옳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자신의 욕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로저스는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려는 목표를, 한 개인이 달성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하나의 이상으로 보았다. 그는 효과적인 관계에서는 사람들이 이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믿었다. 그의 목표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단지도자로서 그리고 개인 치료자로서 일치되고 수용적이며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인격적인 성장을 이루고, 또한 이를 통해 주변의 사람들도 이렇게 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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